디시인사이드와 종목토론방은 같은 날 같은 기분일까
DPIDX는 디시인사이드와 네이버 종목토론방의 글을 같은 비중으로 섞어 지수를 만듭니다. 두 곳은 같은 시장을 이야기합니다. 그렇다면 같은 날 같은 기분일까요.
온도는 늘 달랐습니다
채널마다 하루 글 300건 이상이 모인 53일(7/30 ~ 9/29)을 비교했습니다. 하루 글 가운데 분노(DOG)로 분류된 비율의 중앙값은 디시인사이드 56.9%, 종목토론방 51.4%입니다.
종목토론방이 디시인사이드보다 뜨거웠던 날은 53일 중 3일뿐입니다. 두 곳의 기본 온도가 다릅니다.
같이 움직였나
기본 온도가 달라도 오르내림은 같이 갈 수 있습니다. 그래서 날마다의 분노 비율을 나란히 놓고 상관계수를 구했습니다. 0.09입니다. 전날보다 얼마나 올랐는지끼리 짝지어 봐도 -0.05입니다. 둘 다 0에 가깝습니다. 한쪽이 뜨거워지는 날 다른 쪽이 따라 뜨거워지는 경향은 없었습니다.
하루의 오류가 만든 착시
처음 이 비교를 할 때는 하루 표본을 따지지 않았습니다. 두 채널의 글이 모두 있는 62일로 계산한 상관계수는 0.78이었습니다 두 채널이 거의 같이 움직인다는 뜻이라 결론이 정반대가 될 뻔했습니다.
그 숫자의 대부분은 7월 25일 하루가 만들었습니다. 그날은 분류 모델 대신 예비 규칙이 글을 분류했습니다. 두 채널의 분노 비율이 16.1%와 4.7%로 함께 곤두박질쳤습니다. 다른 날은 두 채널 모두 40%를 넘습니다. 이 하루만 빼도 상관계수는 0.29로 떨어집니다.
수집 초기에는 한 채널의 글이 하루 21건뿐인 날도 있었습니다. 하루 글이 300건에 못 미친 9일을 모두 빼면 0.09입니다. 이 글의 다른 숫자도 모두 이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. 튀는 하루 하나가 상관계수를 이만큼 움직입니다.
감정의 구성도 다릅니다
| 순위 | 디시인사이드 | 종목토론방 |
|---|---|---|
| 1 | 짜증남 37.9% | 일상적인 34.0% |
| 2 | 일상적인 22.9% | 짜증남 29.5% |
| 3 | 슬픔(우울한) 14.8% | 슬픔(우울한) 17.9% |
| 4 | 즐거운(신나는) 12.2% | 즐거운(신나는) 7.8% |
디시인사이드에서는 짜증남이 가장 많고 종목토론방에서는 일상적인 글이 가장 많습니다. 두 곳의 분노 비율 차이도 대부분 짜증남에서 나옵니다(37.9% 대 29.5%).
그래서 두 채널을 섞습니다
두 채널이 같이 움직인다면 하나만 봐도 됩니다. 따로 움직이니 하나만 보면 그 채널의 사정이 곧 시장의 분위기로 둔갑합니다. DPIDX가 두 곳을 같은 비중으로 섞는 이유입니다. 서로 무관하게 흔들리는 두 신호를 섞으면 한쪽의 사정은 옅어집니다. 둘이 같이 가리키는 쪽만 남습니다.
DPIDX 화면의 채널별 탭은 두 곳을 따로 보여줍니다. 한 채널만 튄 날이라면 그 채널의 소식을 먼저 확인하세요.
이 결과의 한계
- 53일의 기록입니다. 큰 폭락이나 급등이 있던 날이 많지 않았습니다. 그런 날에는 두 채널이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.
- 분류 모델의 버릇이 섞여 있습니다. 같은 모델이 두 채널을 읽습니다. 채널마다 문체가 다르면 같은 기분도 다르게 분류됩니다.
- 9월 11일~16일은 기록이 없어 비교에서 빠졌습니다.
데이터와 계산 방법
- 수집 — 디시인사이드의 비트코인·미국 주식·코스피 갤러리 글과 댓글, 네이버 종목토론방, 네이버 경제 뉴스입니다. 글 원문은 공개하지 않고 집계한 수치만 씁니다.
- 감정 분류 — 한국어 감정 분류 모델(KC-ELECTRA)이 글마다 11가지 감정 중 하나를 붙입니다. 짜증·슬픔·걱정·힘듦은 DOG(분노), 설렘·즐거움·사랑·고마움은 PIG(탐욕), 기쁨·일상·생각 많음은 중립입니다.
- 대표 점수 — 최근 30일의 평균 수준을 지금까지의 일별 기록 전체와 견줘 0~100으로 매깁니다. 50이 역대 평균입니다. 자세한 기준은 DPIDX 계산 방법에 있습니다.
과거 기록을 집계한 결과입니다. 특정 종목을 추천하지 않고, 다음 실적 발표의 방향이나 크기를 예측하지 않습니다. 투자 권유나 투자자문이 아닙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