Olvend
연구

첫날 10% 넘게 움직인 250건, 열흘 뒤에는

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가 10% 넘게 움직이는 일은 생각보다 흔합니다. 나스닥100에서는 다섯 번에 한 번꼴이었습니다. 그렇게 크게 움직인 뒤 열흘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250건을 따라갔습니다.

작성: Olvend · 2026년 9월 29일 · 데이터: 나스닥100 92개 회사의 실적 발표 1,312건(2021년 9월 ~ 2026년 8월) · 가격 기준일 2026년 9월 10일

얼마나 자주 일어나나

1,312건 중 첫날 10% 넘게 움직인 발표는 250건(19.1%)입니다. 오른 쪽이 136건, 내린 쪽이 114건입니다. 실적 발표 첫날 움직임의 중앙값이 4.63%이니, 10%는 평소 반응의 두 배가 넘는 크기입니다.

아래에서는 이 250건을 첫날 종가부터 열흘째(D+10)까지 따라갑니다. 첫날 이후의 움직임은 첫날 종가를 기준으로 다시 계산했습니다. 첫날 폭을 빼고 그 뒤에 일어난 일만 보기 위해서입니다.

급등 136건

첫날 10% 넘게 오른 136건의 첫날 상승폭 중앙값은 14.45%였습니다. 열흘째 기준일 대비 중앙값은 16.82%로, 첫날보다 조금 더 높았습니다.

첫날 종가 이후 9거래일만 보면 57.4%가 더 올랐습니다. 중앙값은 +1.39%입니다. 10일째에 발표 전 가격 아래로 내려가 있던 경우는 11건, 열흘 사이 한 번이라도 그 아래로 내려간 경우도 14건뿐이었습니다. 첫날의 급등은 대부분 제자리를 지켰습니다.

급락 114건

첫날 10% 넘게 내린 114건의 첫날 하락폭 중앙값은 13.70%였습니다. 열흘째 기준일 대비 중앙값은 −13.95%로, 첫날과 거의 같은 자리였습니다.

첫날 종가 이후 9거래일 동안 더 내린 것은 41.2%입니다. 58.8%는 조금이라도 올랐습니다. 중앙값은 +1.73%입니다. 다만 13.70% 빠진 뒤의 1.73%는 하락폭의 8분의 1 정도입니다. 10일째에 발표 전 가격을 되찾아 있던 경우는 7건, 열흘 사이 한 번이라도 되찾은 경우는 11건이었습니다.

평소 열흘과 비교하면

같은 92개 종목에서 실적과 상관없이 아무 날이나 골라 9거래일 수익률을 쟀더니 중앙값이 +0.53%, 오른 비율이 53.7%였습니다.

첫날 종가 이후 9거래일 수익률 비교
구간발표 수중앙값오른 비율
첫날 10% 넘게 오른 뒤136+1.39%57.4%
첫날 10% 넘게 내린 뒤114+1.73%58.8%
평소 아무 9거래일110,460구간+0.53%53.7%

두 경우 모두 평소보다 조금 더 자주, 조금 더 크게 올랐습니다. 첫날 방향과 상관없이 올랐으니 첫날 움직임이 이어진 결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. 큰 발표 뒤에는 흔들림 자체가 커집니다. 이 기간 시장이 오르는 쪽이었던 영향도 섞여 있습니다. 급락 뒤 되오른 폭은 첫날 빠진 폭에 비하면 작습니다. 표본도 114건이라 "급락 뒤에는 반등한다"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.

어떤 회사에서 일어났나

92개 회사 중 69곳이 이 기간에 한 번 이상 첫날 10% 넘게 움직였습니다. 흔한 일이지만 고르게 퍼져 있지는 않습니다.

첫날 10% 넘게 움직인 횟수가 많은 회사
회사10% 넘게 움직인 발표
앱러빈(APP)20번 중 16번
메타(META)20번 중 10번
액손(AXON)10번 중 8번
마벨(MRVL)19번 중 8번
페이팔(PYPL)19번 중 8번
포티넷(FTNT)16번 중 7번
PDD(PDD)14번 중 7번
테슬라(TSLA)20번 중 7번

앱러빈 한 회사가 250건 중 16건을 차지합니다. 반대로 애플, 코스트코, ASML, ADP, 허니웰처럼 23곳은 5년 동안 한 번도 첫날 10%를 넘지 않았습니다. 같은 ‘실적 발표’라도 회사마다 평소 움직이는 폭이 전혀 다르다는 뜻입니다. 한 회사의 발표를 볼 때는 전체 평균보다 그 회사의 지난 발표들과 견주는 편이 정확합니다.

해마다 비중도 달랐습니다. 10% 넘게 움직인 발표는 2023년에 225건 중 31건(13.8%)이었지만, 2024년에는 283건 중 70건(24.7%)으로 늘었습니다. 2026년(8월까지)도 241건 중 58건(24.1%)입니다.

가장 크게 움직인 10건

첫날 움직임이 가장 컸던 10건(기준일 대비 %)
회사발표일첫날5일째10일째첫날 이후
Arm(ARM)2024-02-07+47.9+64.1+66.9+12.9
앱러빈(APP)2024-11-06+46.3+68.5+93.0+31.9
덱스컴(DXCM)2024-07-25−40.7−34.8−33.7+11.7
아스테라랩스(ALAB)2024-11-04+37.7+32.4+29.8−5.8
시놉시스(SNPS)2025-09-09−35.8−29.5−18.9+26.4
넷플릭스(NFLX)2022-04-19−35.1−43.1−42.7−11.6
앱러빈(APP)2022-05-11+34.7+33.8+30.8−2.9
로켓랩(RKLB)2026-05-07+34.2+68.7+59.6+18.9
네비우스(NBIS)2026-08-12+34.1+28.6+14.9−14.4
마벨(MRVL)2023-05-25+32.4+21.6+21.3−8.4

‘첫날 이후’는 첫날 종가에서 10일째 종가까지의 변화입니다. 같은 30~40%대 첫날 움직임이라도 그 뒤는 +31.9%에서 −14.4%까지 갈립니다. 10건 중 4건은 첫날과 같은 방향으로 더 갔고 6건은 일부를 되돌렸습니다. 첫날의 크기만으로 그다음을 짐작하기 어렵다는 점은 큰 움직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.

개별 발표의 전후 흐름은 EARN에서 회사별로 확인하세요. 첫날 방향이 이어지는지를 전체 발표로 본 글은 첫날 오른 종목, 5일 뒤에도 올라 있을까입니다.

이 결과의 한계

  • 살아남은 회사만 담았습니다. 2026년 9월 기준 나스닥100 구성 종목이라, 급락 뒤 회복하지 못하고 지수에서 빠진 회사는 이 표에 없습니다. 급락 뒤의 숫자는 실제보다 좋게 나왔을 가능성이 큽니다.
  • 표본이 작습니다. 방향별로 114~136건입니다. 한 회사가 여러 번 들어 있기도 합니다 (앱러빈은 10건 중 두 번).
  • 한 시기의 기록입니다. 2021년 가을부터 2026년 여름까지, 오른 날이 더 많았던 시기입니다.

데이터와 계산 방법

  • 발표 시각 — 회사가 낸 실적 보도자료에서 확인한 날짜와 시각만 씁니다. 시각을 확인할 수 없는 발표와 장중(9:30~16:00, 미국 동부 시각) 발표는 뺍니다.
  • 기준일 — 발표 직전 거래일의 종가를 0%로 둡니다. 장후 발표면 발표 당일, 장전 발표면 전 거래일입니다.
  • 첫날(D+1) — 발표 뒤 처음 열린 거래일의 종가입니다. D+5, D+10은 그로부터 각각 5번째, 10번째 거래일입니다.
  • 가격 — Yahoo Finance의 수정종가입니다. 배당과 액면분할을 반영한 값이라 실제 체결 가격과는 다릅니다. 같은 창 안의 등락률은 그대로입니다.
  • 보합 — 소수 첫째 자리에서 0.0%로 보이는 움직임(±0.05% 미만)입니다.

같은 계산을 종목별로 보려면 EARN을, 기준을 더 자세히 보려면 EARN 계산 기준을 참고하세요.

과거 기록을 집계한 결과입니다. 특정 종목을 추천하지 않고, 다음 실적 발표의 방향이나 크기를 예측하지 않습니다. 투자 권유나 투자자문이 아닙니다.

최종 수정: 2026년 9월 29일